천장 슬래브, 철근만 촘촘히 깔면 끝? 진짜 중요한 건 따로 있습니다
2025. 5. 6. 06:03ㆍ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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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슬래브, 철근만 촘촘히 깔면 끝? 진짜 중요한 건 따로 있습니다
기둥과 벽체 철근 배근이 끝났다고 바로 슬래브 철근부터 깔면 안 됩니다.
슬래브 작업은 철근 배근뿐 아니라 설비, 개구부, 구조 하중까지 사전에 정렬되어 있어야 안전한 시공이 가능합니다.
1. 슬래브 설비 매립 도면 – 꼭 확인해야 할 3대 항목
슬래브 내부에는 다양한 설비가 매립됩니다.
이 매립 위치가 철근 배근 도면과 충돌할 경우 철근 절단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래 3가지는 반드시 구조팀과 설비팀 간 사전 협의가 필요합니다.
- 외벽 우수배관 위치
→ 외부로 연결되는 우수관은 벽체와 슬래브 경계에 타공 필요
→ 관통 위치를 정확히 협의하지 않으면 철근 절단 사태 발생 - 전기 및 통신 배관
→ 콘센트 박스, 통신선관, 조명 박스 등은 슬래브 하부 철근 사이로 매립
→ 철근 간격, 높이와 간섭 여부를 배근 전에 반드시 확인 - 에어컨 및 환기 배관 개구부
→ 슬래브 중앙에 관통 구멍이 필요
→ 주근과 겹치면 구조 보강 설계가 함께 들어가야 함
2. 하중 집중 부위 보강 확인
슬래브는 균일한 하중을 받지 않습니다. 특히 아래 3곳은 하중 집중 부위이므로 추가 보강 배근이 필수입니다:
- 벽체가 올라오는 자리
- 기둥 머리 위, 슬래브와 기둥 접점
- 슬래브 개구부 주변
도면에서는 보통 “배근 2중 처리”, “보강철근 추가”, “직경 상향 (D13 → D16)” 등으로 표시됩니다.
이걸 놓치면 크랙 발생 → 하중 분산 실패 → 구조 처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슬래브 거푸집 수평과 치수 확인
철근 배근은 거푸집 위에서 이뤄지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거푸집 수평이 맞지 않으면 슬래브 두께에 시공 오차가 생깁니다.
- 수평 오차 → 슬래브 자체 처짐
- 높이 오차 → 층고 불일치 + 전기박스 레벨 문제
- 정렬 오류 → 슬래브와 벽체 간 간격 틀어짐
→ 배근 전에 줄자와 수준기로 슬래브 레벨 체크, 개구부 각도·치수 재확인은 필수입니다.
결론: 슬래브는 ‘판’이 아니라 구조와 설비의 종합집합입니다
철근만 잘 깐다고 슬래브가 완성되는 게 아닙니다.
설비 도면, 하중 계획, 관통 위치까지 명확히 정리된 상태에서 배근이 이뤄져야
슬래브 위에 올라갈 다음 공정(미장, 마감, 천장, 설비)도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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