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상 세번째 수상자 제임스 스털링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2025. 3. 14. 07:13ARCHIWORKER.

제임스 스털링, 현대 건축의 흐름을 바꾼 건축가

영국 출신 건축가 제임스 스털링(1926~1992). 그는 1981년 세 번째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넘나들며 독특한 건축 세계를 만들어 간 인물이다. 스털링은 초기에는 모더니즘 건축을 따랐지만 점차 포스트모더니즘적 요소를 도입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했다. 단순한 기능주의를 넘어 형태적 실험과 과감한 색채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의 건축은 형태의 엄격한 질서를 따르면서도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이는 기존의 단순한 모더니즘을 넘어 보다 감각적이고 대중적인 건축의 느낌을 전달하려는 시도였다.

※ 여기서 잠깐!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모더니즘은 기능성과 단순함을 강조하는 건축 스타일로,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는 원칙 아래 실용성과 구조적 명확성을 중시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고정된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채, 장식의 기술, 역사적 스타일을 혼합하여 건축의 표현을 더욱 풍성하게 한 것.

즉, 모더니즘이 규칙을 만들었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은 그 규칙을 깨고 더 자유로운 건축을 추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모더니즘은 뚜렷한 각진 스타일 포스트 모더니즘은 둥글둥글하게 자유로운 스타일이다.

대표작을 통해 본 스털링의 건축 세계

그의 대표작 중 하나가 레스터 대학교 엔지니어링 빌딩(1963)이다. 이 건물은 당시 영국에서 보기 드문 산업 디자인을 건축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강렬한 형태, 노출된 구조, 유리와 벽돌의 조합은 기존 모더니즘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독창적인 시도를 보여준다. 이후 그의 대표적인 건축물 1984년 완공된 슈투트가르트 국립 미술관에서는 모더니즘을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 있는 건축 스타일을 선보였다. 곡선과 직선이 혼합된 입면, 원색적인 색감, 전통적인 고전 건축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 건축물은 단순한 기능주의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디자인을 가지면서도, 과거의 건축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으로

1970년대 이후 건축계에서는 모더니즘 건축이 너무 단순하고 비슷한 형태만 반복된다고 비판하기 시작했다. 모더니즘은 디자인보다 편리한 기능을 먼저 고려한다는 원칙 아래 단순하고 실용적인 건축을 강조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개성이 부족하고 차가운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스털링 역시 이러한 변화 속에서 모더니즘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도, 포스트모더니즘적 표현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건축을 발전시켰다. 글쓴이는 사실 건축 중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슈투트가르트 국립 미술관이 있다. 그는 전통적인 유럽식 건축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유럽식 건축 스타일(기둥, 아치, 대칭 구조)을 현대적으로 변형하여 활용했다. 또한, 일정하고 별다른 특징이 없는 색채를 피하고 강렬한 원색과 기하학적 형태를 조합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이는 기존 모더니즘 건축이 가졌던 기능성과 조형미의 엄격한 경계를 허물고, 보다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공간을 만들려는 시도였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넘나든 건축가

스털링은 MBTI는 E였을 것 같다. 그는 기존의 건축 특징들을 버리고 과감한 스타일을 시도하는 도전적인 취향이며,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이후에도 다양한 건축 실험을 이어갔다. 모더니즘의 논리적이고 기하학적인 틀에서 출발했지만, 그는 점차 역사적 맥락과 감각적 요소를 건축에 녹여내며 건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현대 건축에서 중요한 논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그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넘나들며, 시대가 요구하는 건축적 고민에 응답한 건축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