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5. 15:06ㆍArchitect.
한국 현대건축 1세대
평양에서 태어난 김중업은 일본 요코하마공업고등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여 마츠다/히라타 건축사무소에서 3년간 실무 경력을 쌓았다. 이후 서울 조선 주택 영단 기수로 근무하고, 1945년 안양 조선 비행기 제작 주식회사에서 근무한 이력을 바탕으로 1947년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 조교수가 되어 건축을 가르쳤다. 당시 학생 중에 김수근이 있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1세대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건축가 김중업과 김수근 이 등장한다.
많은 자료에서 찾아 볼 수 있듯이 대한민국 건축은 이 두 사람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공통점으로는 두 사람 모두 이북 출신으로 김중업은 평양 김수근은 함경북도 청진부 태생이며 일본에서 건축을 공부했다는 것과 거의 동시대에 살았다.
세계 유명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스승
김중업은 1952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유네스코 제1회 세계예술가회의에 한국 건축가 대표로 참석하였는데 여기서 르 코르뷔지에를 만나게 된다. 그렇다 얼마 전 포스팅한 안도 다다오에게 건축에 대한 영감을 주었던 그 르 코르뷔지에이다. 김중업은 르 코르뷔지에 에게 “당신 밑에서 공부하고 싶다”라고 끈질긴 부탁을 했다고 한다. 그 길로 진짜 파리의 르 코르뷔지에를 찾아갔고 김중업의 열정에 감동받아 2주간 테스트를 받게 되었다.
스위스 10프랑 화폐 뒷면의 셀계도
김중업이 받게 된 테스트였던 인도 찬디가르 주정부 청사의 옥상정원에 태극문양의 정원을 제안했고 합격했다. 그렇게 3년 2개월간 공부를 하였다. 놀라운 점은 르 코르뷔지에가 스위스 10프랑 지폐에 등장하게 되는데 앞면에는 르 코르뷔지에의 얼굴이 그 뒷면에는 김중업이 설계에 참여하여 스케치했던 찬디가르의 법정이 그려져 있다.
이후 17개국을 돌면 세계 건축물을 답사하였고 1956년 귀국 많은 일들을 겪었으며 한국에서 강제추방되어 1972년 프랑스로 돌아가 르 코르뷔지에 재단의 이사로 선임되었다.
대표적인 한국 건축물
건국대학교 도서관(1956년), 서강대학교 본관(1958년), 홍익대학교 본과(1968년), 주한 프랑스 대사관등의 많은 건축물들이 있으며 안양 박물관에는 김중업의 일생과 작품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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